오래 전, 제주여행
코로나로 외국으로 나가는 길이 막히다보니,
제주도를 많이도 다녔다.
지난 추석에 5일여간 머물렀고,
작년 11월에도,
그리고 이번에도 감사하게 제주에 갈 일이 생겼다.
기록을 하나도 해놓지 않았다.
나에게 11월부터는 정말 여러가지를
'놓아버렸고' 또 동시에 '시작'했던
길지만 임팩트 있는 시간이었다.
이 블로그의 첫 시작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협재사진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
잘 부탁해, 소중한 공간!
일단 내 얼어있는 기억을 꺼내기 위해
지난 제주 여행부터 차근차근~
친구 D를 만나 한림공원에 갔다.
스무살 무렵부터 제주도를 들락거렸는데,
협재를 그렇게 왔으면서도
왜 한림공원에 와볼 생각을 못했을까?
가을 무렵 제주도 한림공원에는
공원이라기보다는
정원의 느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정말 제주도스러운 풍경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을 제주에는 단풍도 단풍이지만
꽃무릇=상사화를 볼 수 있었다.
내 기억에,
제주에서는 상사화가 아니라 다른 꽃무릇이라고 썼었다.
그래서 내가 '이거 상사환데?!'라고 D에게 말했던 것 같다.
이 여행을 했던 시점,
바로 한 달 전, 상사화를 보려고 영광 불갑사를 가려고 했었는데,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는 바람에
울면서 차를 몰았던 기억이 있다;
여기에서 이렇게 보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서 굉장히 반가웠다.
자연동굴이라고 해서
두 개인가 세개가 이어져 있었다.
다 읽어보면 뭘하나..
기억이 안나는데..ㅠ
한림공원 처음 가봤는데,
비싼 입장료치고 잘 꾸며져 있어서
시간 보내기 좋았다!
담에 또 꽃무릇처럼 다른 꽃들을 심어둔다면
충분히 가볼만한 의사가 있다 :-)
하르방 찾기~
만든 사람의 개성이 확연하게 보이는
하르방이었다 :-)
비교하는 것도 참 재밌었던 돌하르방~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내 작년(2020년) 추석의 여행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