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오는 날 가기 좋은 곳, '친봉산장'
원래 골프장 예약이 되어 있던 날, 비가 세차게 내리는 것으로도 모자라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친다했다.
밥먹으러 갈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흐린 날씨였고, 비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는데골프장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직접 오지 않으셔도 오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많아취소 가능하시니 전화로 편하게 취소 하셔도 된다고...육지골프장이랑 차원이 다른 안내에찐감동...
비만 오는 거면 상관없는데,
천둥번개가 친다고 해서 문제라했다.
근처 상춘재에서 밥만 먹고,
모처럼 그래도 나왔는데 어딜가볼까 하다가,
'친봉산장'에 가보기로 했다.
친봉산장을 처음 알게 된 건
잡지에서 사장님 인터뷰를 보게 되면서였고,
실내 사진 보고 한 번 가봐야지했다.
'산장'이란 말에 의심하나 없이 당연히 산에 있는 건 줄 알았고,
(아주 깊은 곳은 아니더라도)
잡지에서 본 사진 역시 산장 느낌 가득했는데...
그래서 비오는 날 제주에 있다면
친봉산장 가봐야지 했는데!!
평지에 위치한, 그것도 길가와 매우 근접하게 있는
친봉산장이었다 ㅋㅋㅋㅋㅋ
친봉산장 메뉴
사실 친봉산장 후기를 보니
커피에 관한 호불호가 굉장히 갈렸다.
특히 구운 우유에 대한 불호가 심했는데,
난 먹어보지 않았으니 겟겟!
그리고 H는 아이리쉬 커피를 먹도록 강권했다.
나도 맛보고 싶었으니까, 근데 나 혼자 한잔은 다 못 마시겠으니까...ㅋ
아래 사진들만 보면 진짜 산 속에 있다 해도 믿을 법한 산장 모습이다.
친봉산장에 머무는 시간 동안,
비가 세차게 내렸다 가기를 반복했다.
비오는 소리 들으면서
머물기 진짜 너무 좋은 장소였다.
나는 구운우유가 상당히 입맛에 맞았고,
아이리쉬 커피도 산장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일어났는데 진짜 비오는날 가보면 좋을법한 곳으로
꼽고 싶다.
마치 동굴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굉장히 아늑한 느낌도 난다.
밤에 오면 분위기가 더 좋을 듯 하다.
풍림다방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
둘러둘러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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