겡이국 맛집, '맨도롱해장국'

신화월드에서 중문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아침밥은 꼭 요기서 먹이고 싶다면서
H가 데려갔다.

어제 술을 마셔서 해장국사주려는건가,
했는데

'겡이'가 뭔지 아냐고
묻는다.

"웅, 게잖아."
쉽게 대답하니
제주사람 다 됐단다.

고럼~
제주 왔다갔다 한게 몇년인데..ㅎ

맨도롱해장국에서 파는
게를 빻아서 미역한사발 넣고 끓인
겡이국이 그렇게 맛나단다.

지역 주민들이 와서 먹는것같았고
관광객도 더러 섞여있었다.

제주에서 겡이국 파는덴
여기가 유일하단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중국사람들이 제주에 한창 들어올때가
성수기였던걸까
벽쪽에 빼곡히 낙서가 한가득이다.

원래 미역국을 좋아하는데다
맨도롱해장국의 겡이국은
비린내도 별로나지않아
별미처럼 먹었다.

그리고 근처 외돌개로
산책을 나섰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하여
흐린 날씨가 계속됐지만
물은 참 맑았다.

선녀탕을 내려갔다가
둘레길처럼 잘 정비된곳을 걸었다.

저 멀리 보이는 외돌개까지.

딱요기까지 구경하고 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이스타이밍!

맨도롱해장국에서 겡이국으로 해장하고
산책나오면 굿인 코스다ㅎ

다시 신화월드가서 참방참방 하는걸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