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나남수목원, 10년 후에 다시 가볼 곳으로 찜!

포천 나남수목원은

원래 가려던 목적지는 아니었다.

 

 

포천에 너무나 유명한

허브아일랜드를 갔다가

휴관이란 소릴 듣고 

돌아오는 길에 레이더망에 걸린 곳이다.

 

 

나남수목원이라길래

어떤 곳인가 했더니

나남출판사, 나남문화재단의 조상호 대표가

손수 만들고 있는 곳이라한다.

 

 

북카페가 있는 건가 싶어 

안으로 둘러봤는데

나남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들이 수두룩 했고, 

보통 사람들이 관심가질만한 책은 

1층에 카페와 함께 연계되어 있다. 

 

 

 

세월의 흔적이 더해지면

멋진 공간이 될 거란 기대가 있다.

 

 

나남수목원은 산을 끼고 있고, 

둘레길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도 있고,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원하는 곳으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면 되는데,

아직도 정비중이고, 계속해서 심거나 더해갈 요령인듯했다.

 

 

 

약간의 인공미가 더해진 폭포도 자리하고 있는데

이정표가 딱히 없어서

그냥 계속 걸었다.

 

 

입구에서 이사장님을 만났는데, 

'정자 있는데까지 가보라'란 말씀을 해주셔서

그냥 그말만 듣고 무작정 올랐다.

 

 

요게 그 정자인것 같다. 

바둑판이 있었지만, 

내가 바둑을 두지 못해서 

 

 

 

 

N과 함께 오목을 뒀다.

첫판은 그냥 내가 어디까지 하는지

볼 요량으로 봐준 느낌이 너무많이 들었고, 

마지막 3번째 판까지는 그냥 이겨버리더라.

쳇.

 

이 정자에서 그냥 발길을 돌려

내려갔어야했는데, 

자작나무 숲이 있단 소리에 솔깃해서

찾아가본 우리의 실수.

 

 

 

뱀들이 많이 나오는 길이 있어서

조난신고 당하기 직전에 발길을 돌려 다시 내려왔다.

 

 

 

이런 편안한 길 냅두고

엄청 고생해뜸.

 

 

 

다시 북카페로 돌아와서

숨 한 번 고르고 

내려왔다. 

 

 

물론 숲 존재 자체만으로도 주는 힘이 있기에

이대로도 난 좋을 것 같은데, 

나남수목원을

사브작사브작 꾸미는 일을 계속 하고 계신 듯 하다.

 

 

10년 후에는 묘목들이 자라고, 

더 울창한 숲이 되고, 

물이 더 풍부해지고, 

안내표시가 정확한 나남수목원이 되보길 바란다. 

 

10년 후쯤에도 만약 펜션을 하고 있다면

머물고 싶다 :-)

 

http://nanamwoods.co.kr/

아름다운 숲 나남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