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5 엉또폭포를 보려면

 

제주살이 15일째가 되는 날, 

며칠동안 날이 좋긴 했지만, 

제주도에 항상 물이 많았던 시기.

https://trip-on.tistory.com/40 

day11 비오는 날, 사라오름 오르기 :-)

 

 

사라오름에 갔던 날도, 

그리고 친봉산장에 갔던 날도 

비가 무지하게 많이 내렸었다. 

 

 

전 날에는 날이 맑아 수영을 했고, 

다음 날엔 엉또폭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지나는 길이었는데

표지판을 보고, 

"나중에 비 많이 오고 난 후에 가봐야지~"했던 데였는데

마침 오늘이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

 

 

가는 길은 너무 예뻤다. 

산책길처럼 데크도 꾸며져 있고, 

오래된 고목 나무들과 

꽃들이 피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아래 사진처럼 웅장하고 멋진 폭포를 볼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내가 현실로 본 엉또폭포는 다음과 같다..

허허허.....

 

응? 절벽 아니고?

폭포?

 

 

멀리서봐도 가까이에서봐도 

멋진 절벽.

 

물이 떨어져야 폭포가 될텐데,

물이 바싹 말랐는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난 더 멀리 가야하는 줄 알았더랬지.

 

 

담엔 한라산 사라오름 갔을때만큼

많이 비가 내린 날에 가야겠다 생각했다. 

 

웅장한 스케일의 폭포 터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엉또산장(?)이라고 해서 

무인 커피점과 엉또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참, 엉또폭포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들이

꾸며놓은 듯한 공간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 :-)

 

 

비록 폭포가 아닌 

절벽을 보긴 했지만, 

엉또폭포 소요시간 왕복 30분 내외로

식후 산책하기에 딱 좋은 코스라고 볼 수 있겠다!